내가 낸 세금 가지고 내 밥 먹는데 홍준표가 뭔데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냐며, 경상남도에서 새누리당은 다시는 표 받을 생각하지 말라고 “진짜 엄마부대”들의 시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로 인해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지하실로 들어간다는 여론조사가 연일 나오자 새누리당이 변줄이 타, 긴급 의원총회 등을 열어 아이들 밥 먹는 것과 보육 문제 등의 해결 방안을 찾아본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종북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이겨? 뭔 소리여? 김정은이 내려온 겨?”라며 어리둥절 한다. 홍준표는 가난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면 무상으로 밥을 주고, 남는 돈은 좋은 곳에 쓰겠다고 한다. 그러자 경상남도 엄마들은 같은 세금 내고 누구는 복지 받고, 누구는 못 받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무상급식이 아닌 선별급식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경상남도는 모두 부자고, 서울이나 부산 등 전국 16개 시도는 모두 가난하다는 것이냐며 그러면 경남만 빼고 나머지 시․도 주민들은 가난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진짜 엄마부대들이 화가 났다. 경남 주민들이 “다시는” 새누리당 안 찍는다는 기류 확산에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사색이 되었다. 새누리당 안 찍는다는 말을 들은 홍준표는 배후가 의심스럽다며, 진짜 엄마부대를 종북으로 몰아 붙였다. 아이들 밥걱정하다 갑자기 종북이 된 진짜 엄마부대는 멘붕이 되었다. 이에 밥 종북의 맛을 보라며 진짜 엄마부대의 맛을 보여 주자,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박정희가 어떻게 멸망했는지에 대한 역사를 떠올리며 다급하게 된 것이다. 지난 3월 19일, 홍준표의 선별 급식은 경남도의회 의원 재석 55명 중 44명이 찬성하고 반대 7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되었다. 몇 명만 빼고 새누리당이 완전 장악한 경남도의회는 교만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무시한 막장 정치를 보여 준 것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일을 벌린 홍준표로 인해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멘붕이 되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당황하고 있다. 이렇게 당황할 일로 변할 것을 박근혜와 새누리당 그리고 홍준표는 예상 못했다는 것인가? 왜 못했을까? 한 마디로 국민을 졸로 보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을 정략의 도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홍준표가 말하는 선별 급식과 선별 복지 꼼수 발언에 국민들이 속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번에는 꼼수 밀어붙이기로 오세훈 때 당한 것을 극복하며, 박원순을 비롯한 새정치연합과 야당의 무상급식을 혼내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모두 동일하게 하는 보통복지는 모순이 있고 빨갱이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식으로 몰아쳐 종북몰이로 승리하고 싶었을 것이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게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인가? 이번에 밝혀진 것이 있다. 가짜 엄마부대와 진짜 엄마부대인 것이다. 가짜 엄마부대는 상대를 종북이라고 몰아치면서 이익을 취하는데, 진짜 엄마부대는 종북으로 몰리면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의혹이 가시지 않는 것이 있다. “다시는 새누리당을 찍지 않겠다.”는 주민들의 말이다. 일시적인 감정 표출일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속 좁은 미숙한 판단인가? 이번 일이 수습되고 더 큰 이슈가 생기면 오늘의 배신감은 모두 잊고 “우리가 남이가”가 우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주권자인 국민이 진정한 주인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정치를 변하게 할 수 있다. 선거 때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해 놓고, 선거만 끝나면 국민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드는 나쁜 정치, 슬픈 정치를 확인하였으니 이제 이런 정치를 거부해야 한다. 오늘 우리 정치에서 진정으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나쁜 정치를 대체할 믿고 의지할 만한 대안정치세력이다. 새정치연합 등 야권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상식과 정의의 정치를 하지 못하는 것에 국민 고통의 큰 원인이 있음을 깨닫고 변해야 할 것이다.
<출처 : 뉴스300 http://www.news300.kr/sub_read.html?uid=4350§ion=sc27§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