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개편안 냈지만…평균 9700만원 '노조 반발'
사측, 직무급·성과반영 부가급 도입 제안...노조 "통상임금 빠져 수용불가"
입력 : 2015.04.02 15:33
현대자동차가 회사의 미래경쟁력을 감안해 근로자들의 임금저하와 회사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없는
'신(新)임금체계'를 도입하자"고 노동조합에 공식 제안했다.
120여 개에 달하는 수당을 간소화하고 직무와 숙련도에 따라 임금에 차이를 두는 '직무급' 신설이 골자다. 개인성과를 등급화해 임금에 반영하는 '부가급' 도입안도 포함됐다.
노조는 그러나 "사측에 요구한 통상임금 확대 적용 안이 빠져 있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의 임금체계 개편 논의는 장기화될 공산이 커졌다.....
사측은 이날 노조에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와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 등에 따른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문제는 단편적 접근보다는 근본적인 임금체계 개선과 함께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측은 그러면서 해외 선진 완성차업체의 벤치마킹 결과와 자문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저하와 회사의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이 없는 '신(新)임금체계'를 노조에 제안했다.
현행 임금체계가 수당이 120여 개에 달하는 등 복잡하고 낙후돼 있는 데다 현재의 임금 수준 또한 임계치까지 도달해 있다고 사측은 지적했다.
현대차 직원의 평균 급여는 2009년 7500만원에서 2010년 8000만원, 2011년 8900만원으로 상승했다. 2012년과 2013년 9400만원에 이어 지난해 97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현대차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도 2000년 7.1%에서 지난해 14.6%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사측은 △직원의 임금 저하 방지 및 노사간 유불리가 없는 비용 중립성 유지 △직원들의 성장 욕구 및 자기계발의 동기 부여 △임금체계 단순화를 통한 직원의 임금 이해도 향상
△합리적 성과배분제 도입 등 새 임금체계의 4가지 주요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당체계 간소화 및 직무급제 도입 △개인별 노력·성과를 반영한 부가급제 도입
△성과 배분 기준 수립 등 '신 임금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사측은 "수당체계를 간소화하고 노사 공동으로 직무 재조사를 실시해 직무 중요도와 자격, 난이도, 작업환경, 숙련 필요기간 등을 고려해 등급을 세분화하는 직무급을 신설하자"고 했다.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현행 '호봉제'를 바꿔 직무와 숙련도 등에 따라
임금에 차이를 두도록 하자는 얘기다.
또 직군별 특성을 감안해 개인별 노력과 성과를 등급화해 임금을 반영하는 '부가급' 도입을 최초로 제안했다. 사측은 부가급 기본 형태에 대해 "기초급에 지급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개선안은 노사가 함께
논의해서 결정하자"고 밝혔다.
사측은 마지막으로 성과배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현대차는 "사회적으로 수용이 가능하고 기업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는 합리적 지급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대내외 환경, 경영실적 등이 고려된 산정 기준을 수립하자"고 했다.
사측은 '신 임금체계'의 세부적인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윤 사장은 "회사가 제시한 '신 임금체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공동 발전을 위한 제안"이라며
"노사 모두의 노력과 지혜를 담아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반발 ....
=> 연봉이 비정규직 평균 임금 보다 월등히 많으니까
현대기아차 근로자의 자녀를 우선 취업시키는 단체협약도 맺은 것일까 ?
연수입 9700만원대의 의사, 변호사도 많을텐데 .... 안분지족을 생각할 때라고 본다
# # 청년백수 300만명을 울리는 현대차 직원자녀의 취업특혜
기사입력 2012.10.16 (화) 17:06 세계일보 , 장익창 기자
지난해 현대차 노조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신규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을 맺으면서 때아닌 ‘직장세습’, ‘대물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입수한 '2012년 현대자동차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이러한 ‘가산점 부여’로 인해 일반인보다 직원자녀의 합격률이 3배 가량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노조는 단체협약에도 없는 ‘별도합의’를 통해 “신규채용시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직계자녀 1인에 한해 동일 조건에서 우선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
현대자동차는 별도합의를 근거로 정규직 장기근속자 자녀의 경우 본인이 취득한 면접점수의 5%
(최대 3,5점)를 가산해주기로 했다.
이 일로 불안정한 노동시장 하에서, 그나마 고용안정과 높은 임금을 보장받는 정규직 근로자가
노조의 힘을 이용해서 자녀에게까지 정규직 일자리를 대물림하려 한다는 점에서
현대판 음서제나 다름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올해 현대자동차는 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총 248명을 신규채용하였는데,
5만9541명의 지원자가 몰려서 무려 240대1의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상민 의원실에서 입수한 '2012년 7월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합격하게 된 248명의 신입사원중 14.1%에 달하는 35명이 바로
정규직원의 자녀로서 가산점 적용을 받아 합격되었다 .
이와 관련 현대차측은 “일부가점을 주는 형태로서 선발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하였으나
직원자녀의 합격률은 1.02%인 반면 일반인의 합격률은 0.38%로 직원자녀의 합격률이 일반인에 비해
2.7배가 높았다. 이는 가산점이 그 만큼 직원자녀 취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이러한 우대조건이 “한국 GM차, 기아차 등 이미 많은 사업장에 단체협약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GM이나 기아차 등은 동일 조건하의 우선 채용’이기 때문에 일반인 역시 같은 출발선에서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지만 현대차의 가산점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김상민 의원은 “현대차 장기근속자 자녀에 대한 가산점 부여는 명확한 특혜이며 불공정한 경쟁이다”라며
“ 이는 청년백수 300백만 시대에 취업전쟁으로 지칠대로 지친 우리 청년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나
다름 없고 , 더욱이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등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개혁해 가는 시대 흐름속에서
‘돈 없고 빽없으면 취업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청년들에게 심어주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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