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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목놓아 울었다…꽃보다 아름다운 내 아이들

4·16, 대한민국 생명의 불이 꺼진 날…선체, 우리의 생명 담보하는 일

1년 전 지난해 4월 16일 오전 배 한척이 침몰 중이라는 속보 한 줄은 많은 국민들의 발걸음을 TV앞에 붙잡았다. 화면 속 세월호의 모습은 균형을 잃은 채 서서히 침몰 중이었고, 인근 어선들이 바닷물에 뛰어든 이들을 구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 때 전원구조라는 자막에 온 국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이는 곧 오보였음이 드러나면서 허탈감이 극에 달했다. 

해당 여객선에 탑승한 인원들 중 상당수는 학생들이었다. 476명의 탑승객 중 325명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단원고 2학년생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 325명 중 생존한 학생은 불과 75명이었다. 충분히 살 수 있었음에도 채 피지 못한 어린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교사와 승무원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국민들은 눈시울을 붉혀야만 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은 우리 사회의 격한 화두로 부상하면서 세월호 사고의 직·간접 원인이 된 것으로 지목된 ‘관피아’에 대한 비판여론이 삽시간에 들불처럼 번저나갔다. 더불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의 배후 유병언 일가는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되는 아이러니컬한 역할을 했다. 

안전과 관피아라는 거대담론 이슈의 큰 소용돌이가 지난 1년 여간 전 국민들의 가슴에 충격과 함께 아프고 참담하게 새겨진 간 가운데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9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고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혼자만 살아 돌아 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생존자들은 아직도 지옥 보다 못한 아픔을 참아내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그래서 세월호 참상의 고통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처럼 우리의 사회 안전망이 부실하다면 그 누구도 안전한 삶과 생활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그런 점에서 반드시 인양돼야 한다. 인양으로만 끝나지 않고 국민들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세월호와 같은 전대미문의 참담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우리 스스로 강열하게 약속하는 일이다. 전쟁 그 이상으로 절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세월호 사건이 안타깝게도 점차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고, 그것이 의미있게 보존돼야 할 이유를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세월호는 우리 국민 모두의 생명을 담보해 주는 상징이자 보루가 될 수 있다. 마침 103년 전 오늘(15일)은 사상 최대 사상자를 낸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날이기도 하다. 스카이데일리가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불거진 선체인양 논란과 전문가 및 각계의 의견을 들어보고 대형 참사로 기록된 두 여객선 참사를 살펴봤다. 

 
 ▲ 박근혜 대통령의 인양발언으로 사실상 세월호 선체 인양이 결정됐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침몰 1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전국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다. 지자체 및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추모식이 예정된 상태이며, 방송국 예능프로그램도 내일(16일) 결방을 예정해 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고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월호는 정치권의 주요 쟁점 중 하나라면서 그 순수한 목적을 살릴 수 있게 정치권이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광화문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의 실종자 9명의 모습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세월호 침몰 1주기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선체 인양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내일(16일) 세월호 침몰 1주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 열기가 달아 오르면 세월호 참상을 다시 새기는 분위기다. 지방자치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의 자체 추모행사 등이 예고된 상태이며, KBS의 경우 예능프로그램까지 결방을 예고했다. 프랑스 유력 언론 르몽드지는 국내에 기자까지 파견해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 등을 심도 있게 다루기도 했다. 
 
침몰 1년을 맞은 오늘날까지 아직도 수면 아래 가라앉은 세월호의 인양을 둘러싸고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인양에 긍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면서 사실상 정부입장도 인양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 “인양 가능하다면 해야”…해수부 즉각 “가능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둔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의 의견 및 여론을 수렴해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인양발언으로 정부의 입장이 인양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10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소 TF팀은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 자료: 해양수산부 ⓒ스카이데일리

이들은 10일 기술검토 결과발표 현장에서 “세월호 인양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중 해상크레인 사용방식, 재킹바지 사용방식, 부력재 사용방식, 플로팅도크 사용방식 등을 집중 분석해 해상크레인 사용방식과 플로팅도크 사용방식을 조합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실종자 유실·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양여론이 첨예하게 갈린 가장 큰 이유였던 비용 및 기간과 관련해서는 “맹골수도 10년 빈도 기상조건을 전제로 세월호 선체인양과정에서 정상적인 날씨 조건이 지속될 경우 인양기간 1년, 인양비용 약 1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전제하며 “평균 기상여건과 달리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인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분적 실패 등을 감안하면 기간 1년6개월 이상, 비용 1500억원~2000억원이 들 수 도 있다”고 예상했다.
 
각계 전문가 “인양목적 분명해야…재발방지 위한 초석 삼자” 제기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그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인양하는 만큼 진실규명을 넘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그간 세월호 침몰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돼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꽃다운 아이들의 죽음 앞에 모두가 책임이 있음을 상기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자료: 해양수산부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인양은 사실상 그 대책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인양과 함께)기억하기 싫은 비통한 순간이었지만 이를 잊지 않기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고 안타까운 아이들의 죽음을 우리 사회가 처절히 가슴에 갖고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양의 순수목적을 지향하며 정치적 개입이 발생해선 안 된다는 말도 덧 붙였다.
 
사실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처럼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다는 비판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지난해 9월 세월호유가족들과 대리기사 간 폭행시비에 연루돼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으며,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인양을 반대하는 글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거다’고 언급해 지탄을 받았다.
 
세월호가 정치권의 중심현안으로 자리 잡았던 점을 지적하며, 이제 정치권이 세월호를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인양 이후’에 대한 방법론을 염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모 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인양 후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며 “일본 고베의 메모리얼파크, 미국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처럼 사고의 비극을 기억함과 동시에 비극의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고베항에 위치한 메모리얼파크는 지난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한신·이와지 대지진) 당시 무너진 방파제 일부를 그대로 보존한 공간이다. 이 공원은 4만여명의 사상자를 낸 재난 일부분을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써 희생자들을 상기하고 당시 복원을 위해 애쓴 이들의 노력을 후세에 전할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준공됐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그라운드제로는 지난 2001년 9·11테러로 자취를 감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위치했다. 현재 신세계무역센터 공사가 한창인 사고지점 한 곳에 테러 당시 참상의 흔적과 피해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 등을 전시·소개하는 공간이다.
 
 ▲ ⓒ스카이데일리

102년 하루 차이 침몰 세월호·타이타닉 같은 듯 다른 두 사고 참상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5일)은 타이타닉호가 차가운 북대서양 밑으로 침몰한지 103주년이다. 무려 한 세기 이상 차이를 둔 두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를 낸 여객선 해양 침몰사고라는 점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뭇 다른 모습을 지닌다는 특징을 보인다.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항해 중 15일 침몰한 타이타닉호는 전 세계 해양사고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된다.
 
승무원과 승객 등 총 2224명을 태우고 북대서양을 건너던 타이타닉호는 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지적에 1178명만이 탈 수 있는 구명정만을 배에 실은 채 대서양횡단에 나섰다가 더 큰 봉편을 당하게 된 것이다. 전체 탑승객 2224명 중 생존자는 불과 710명(32%)에 불과했다.
 
안전 불감증이 낳은 대형 참사라는 점에서 세기를 달리 한 두 사고는 상당수 닮았다는 특징을 보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사뭇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타이타닉호의 경우 부족한 구명정 앞에 철저히 ‘여성 그리고 아이’를 살렸다. 남성의 구조율이 20%에 불과한 가운데 여성의 구조율은 74%에 이르렀다. 어린아이의 생존율 역시 51%나 됐다.
 
 ▲ 한 세기 넘는 시차를 두고 벌어진 타이타닉·세월호 침몰사고는 희생자 집계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타이타닉호에 승선했던 승무원들이 74%의 여성과 51%의 아이를 구하고 불과 22%의 남성승무원만 살아 돌아온 반면 세월호는 70%의 선원들이 살아 돌아온 가운데 67%의 학생들이 희생됐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

승무원들의 희생 역시 빛을 발했다. 승객들의 생존을 위해 구명정에 대다수의 여성 승무원을 실어 여성승무원의 생존율이 87%(23명 중 20명)에 이르렀던 반면 남성 승무원의 생존율은 22%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월호의 경우 학생 생존율이 23%에 불과한 반면 선원 생존율은 70%나 됐다. 한 세기 앞선 사고에서 배와 함께 한 명의 승객이라도 더 살리려 노력했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움직이지 말고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 방송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말을 잘 들었던 승객들이 자리를 지키느라 희생됐고, 이 사이 다수의 선원들이 속속 도착한 구조선에 몸을 실었다. 일선에서 구조 책임이 있는 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 하지 않아 빚어진 일이었다.
 
한편 지난 7일 광주고법에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에게 법정 최고형 사형을 구형했으며, 1등 항해사 강 모씨와 2등 항해사 김 모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법원의 선고는 오는 28일 예정됐다.

세월호 침몰 1주기 광화문 희생자 합동분향소 모습




 
 
 
 ▲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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