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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 빅딜론

이완구·홍준표 제물론…여-야 확전 막을 ‘빅딜’ 분분

야권도 ‘판도라의 상자’ 열릴 기세…여·친박 거물소환 앞두고 ‘공멸론’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검찰에 출두했다. 오늘(14)일 오전 이 전 총리는 서울고등검찰청에 출두해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반적인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이 전 총리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친박인 이 전 총리를 구속하면 비박인 홍준표 경남지사를 구속할 명분이 생겨 두 사람을 한꺼번에 구속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시나리오는 단죄의 증거가 검찰수사에서 명백히 나온다는 전제에서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권이 스스로 거물급 인사를 구속하면 이를 근거로 야권과 정치적 협상을 할 수도 있다는 성완종 게이트 조기 마무리를 위한 빅딜론도 거론된다. 파장이 계속되면 여야 모두 손해이니 어느정도 쯤에서 확산을 멈추자는 물밑 제안이 서로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약 야권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권은 검찰수사를 성완종 리스트 8인에서 야권으로 확대하는 강수를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럴 경우 야권 역시 불리해질 수 있음은 명백한 일이고, 그 이후의 싸움은 이른바 나죽고 너죽자는 이전투구로 확전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정가에서 나오는 시나리오들을 종합하면 정치권이 이완구, 홍준표 두 사람을 희생양 삼아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전 총리 검찰 출두…사정 주도하던 이가 사정 대상 돼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9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해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3년 충남 부여·청양 재선거 출마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유력 정치인 8명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이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이 전 총리가 두 번째다.
 
이날 이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일로 인해 총리직을 사퇴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검찰에서 자세히 내 입장을 말하고 검찰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3000만원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 전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12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날 검찰은 이 전 총리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특별수사팀 소속 주영환 부장검사 등이 맡았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월17일 취임 직후 부패척결을 외치며 강력한 국정 운영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본인이 사정 대상에 오르고 말았다. 또 의혹을 해명하려다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이 전 총리는 지난달 27일 취임 70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여권 인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홍문종 의원,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수사 확대하면 야권도 손해”…“이·홍 희생양 삼아 확산 막을 수도”
 
▲ 이 전 총리가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정치전문가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8명 중 3명이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이들이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된다. 또 수사를 계속하면 야권 인사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이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만 구속하는 선에서 모종의 딜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즉, 두 사람이 단죄의 물증이 나오더라도 정치적으로는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데일리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진행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총리에 대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정치 전문가는 “성완종 리스트의 사안이 워낙 위중하다보니 청와대와 여권 수뇌부에서 서둘러 정리하고 싶은 심정일 수밖에 없다”며 “사건의 확산을 막으려면 여권 내에서 희생양이 필요한 데 첫 번째, 두 번째로 불려나간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 총리는 친박계열이자 전직 총리이고 홍 지사는 비박이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거물급을 구속한다면 청와대와 여권 입장에서는 야권과 타협할 명분이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된 성완종 리스트 인사 8명은 모두 여권 인사이며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만 3명이다. 이들은 살아있는 권력이자 대통령의 최측근들로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큰 흠집이 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조사를 받으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그렇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8명을 무혐의로 넘길 수 없는 노릇이니 이 전 총리·홍 지사 두 명을 상징적으로 구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여권이 전직 총리와 현직 도지사를 카드로 내밀면 야권이 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시사 칼럼리스트는 성완종 리스트에서 현재 야권 인사는 없지만 검찰이 수사를 계속하면 야권 인사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업인들이 선거철에 한쪽에만 정치자금을 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
 
그는 “여권은 거물급 정치인 두 명을 구속시키고 야권이 이를 받아들여 리스트의 파장을 줄이고 싶어할 것이다“며 “그런데 야권이 수사를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확대하자고 강하게 고집한다면 여권은 세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사 대상이 야권까지 확대되면 야권도 함께 불리해진다. 만약 여·야가 모종의 교감을 한다면 이·홍 두 사람 정도만 희생양으로 삼고 사건을 확대 안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수사 대상 확대에 대해 여권의 물타기라는 주장이 있지만 정치의 특성상 정치자금에서 야권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여야가 풀어야할 사안이 산적했는데 자꾸 여기에 묶여 있다면 여·야 모두 큰 상흔을 입게되고 국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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