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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5천원 76만원 갸웃한 인수…적자전환 400억 증자도

인수 전 거래 5천원, 10만원 대비 153배, 7.3배…고가매수·퍼붓기 논란

SK텔레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중 한 곳인 SK그룹의 캐쉬카우이자 주력계열사다. 국내 통신업계를 삼분하는 ‘빅3 업체’ 중 규모나 실적 면에서 단연 최고로 평가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과거 공기업이었던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그 전신으로, 민영화를 통해 SK그룹에 편입됐다. 그 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선도기업 역할을 도맡아 왔으며, 지금도 그 입지만큼은 변함이 없다는 게 동종업계의 평가다. 

SK텔레콤은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렸지만 최근 몇 년 새 그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연이은 악재로 상당한 곤욕을 치른 것이다. 올해는 그 정도가 특히 더했다. SK텔레콤은 아직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에 걸쳐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대표적인 사안으로는 허위·과장광고 논란 및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인한 제재, 일방적 고객 혜택 축소 등이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초 일명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광고 문구가 과장·허위광고로 판결나 빈축을 샀다. 당시 판결 이후 SK텔레콤은 기존에 실시하던 광고를 중단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기업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3월 SK텔레콤은 보조금을 과다하게 지급한 사실이 적발돼 방통위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당시 방통위는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영업정지 7일과 과징금 235억원 부과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7일간의 영업정지로 기존 고객의 이탈은 물론 신규 고객 유치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더욱이 방통위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 시작일을 정하지 않아 특혜 논란도 함께 불거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SK텔레콤을 곤경에 빠뜨릴 만한 새로운 사안이 불거져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의 신사업 진출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데일리가 SK텔레콤의 신사업 진출을 두고 불거진 구설수와 이에 대한 업계와 주변의 반응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최근 SK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한 곳인 SK텔레콤의 신사업 진출 행보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초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무인경비 서비스 업체를 인수했는데, 이를 두고 고가 인수 논란이 일었다. 또 인수 이후 해당 기업의 실적이 적자 전환한 가운데 400억 가까운 자금 지원을 실시해 퍼붓기 논란에도 휩싸였다. 

최근 SK텔레콤의 신사업 진출과 관련된 일련의 행보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무인경비 서비스 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를 인수했는데, 기업의 인수 과정에서부터 얼마 전 실시한 자금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이런저런 구설수들이 계속되고 있다.
 
우선 네오에스네트웍스 인수 과정에서는 매입가를 터무니없이 높게 측정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앞서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주인이 수차례 변경된 과정에서의 거래가 SK텔레콤이 인수한 가격보다 현저히 낮았던 사실이 의혹의 근거로 거론됐다. 게다가 비싼 값에 매입한 네오에스네트웍스가 SK텔레콤 인수 이후 적자 전환하자 고가 매입 의혹은 더욱 높게 일었다.
 
또 얼마 전에는 SK텔레콤이 네오에스네트웍스에 대한 자금지원 일환으로 유상신주를 매입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퍼붓기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매입 당시의 주당가격에 비해 유상신주의 매입가가 무려 10배 가까이 높았던 사실이 논란의 단초가 됐다.
 
SK텔레콤과 네오에스네트웍스, 이들 두 기업의 행보를 두고 이 같은 잡음들이 끊이지 않자 SK텔레콤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결국 나오고 있다. 동시에 SK텔레콤 경영진에게 그 책임을 묻는 여론이 함께 일면서, 얼마 전 새로 취임한 장동현 사장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 전 두 번의 주식매매 보다 주당가격 153배, 7.3배…‘주식 고가 매입’ 의혹
 
금융감독원 및 SK텔레콤,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무인경비 시스템 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구·시큐온코리아)를 인수했다. 인수는 SK텔레콤이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지분 67%(3만1310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당 매입가는 약 76만6528원(단수계산)이었으며, 이에 따른 총 인수가는 240억원에 달했다. 당시 비상장기업인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주식 가치를 결정하는 결정적 지표인 자산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142억원, 35억원 등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그런데 SK텔레콤의 네오에스네트웍스 인수 과정에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SK텔레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네오에스네트웍스의 매입가가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과거 네오에스네트웍스는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는데, 이 때 거래된 가격보다 SK텔레콤이 인수한 가격이 훨씬 높게 책정된 사실이 주장의 근거로 떠올랐다. 두 시점 간에 비상장기업의 주식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인 자산과 순이익 규모가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주가의 차이는 그에 비해 턱 없이 높게 책정됐다는 게 당시 일부 소액주주들의 지적이었다.
 
실제로 네오에스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11월, 코스닥 상장기업인 에스에이티가 지분의 67%를 인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았다. 당시 에스에이티가 지분 67%(20만2000주)를 인수하는데 들인 돈은 고작 10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주당가로 따지면 5000원뿐이 안 되는 금액이다. 당시 네오에스네트웍스 자산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40억원, 10억원 등이었다.
 
그로부터 불과 몇 달 후, 네오에스네트웍스 지분 37%(3만8220)가 에스에이이앤아이로 넘어갔다. 당시 에스에이이앤아이가 지분을 매입하는 데 들인 돈은 40억원 가량으로, 주당가로 환산하면 10만4300원이었다. 이 때 자산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50억원, -20억원 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네오에스네트웍스 주식 매입가는 앞서 두 차례의 거래에 비해 각각 153배, 7.3배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자산 규모의 차이는 두 차례의 거래 시기와 비교했을 때 3.5배, 2,8배에 불과했으며, 순이익 규모의 차이 또한 각각 3.5배, 흑자전환(비교불가) 등으로 파악됐다.
 
인수 후 오히려 적자에 퍼주기 등 연이은 구설수…최고 경영진 향한 비난 여론 ‘솔솔’
 
 ▲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실적은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오히려 적자 전환했지만 유상증자 신주를 전부 인수하면서 수백억원을 지원하자  논란이 커졌다. 최근 SK텔레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기업에 대해 과도한 퍼주기 행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SK텔레콤의 품에 안긴 네오에스네트웍스는 이후에도 잡음이 이어졌다. 우선 네오에스네트웍스는 SK텔레콤이 인수한 이후 오히려 실적이 떨어져 주변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금감원 및 네오에스네트웍스 등에 따르면 앞서 SK텔레콤이 인수하기 전인 2013년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실적은 매출액 282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 등이었다. 그러나 SK텔레콤에 인수된 첫 해인 지난해의 실적은 매출액 333억원, 영업손실 24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실적 지표는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를 두고 SK텔레콤 안팎에서는 “정보통신기술과 전국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상보안 기술 고도화, 출동 경비 서비스와 ICT 융합,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보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SK텔레콤의 의도가 무색해졌다”는 여론이 일었다.
 
가장 최근에는 퍼주기 논란도 불거져 나왔다. 얼마 전 SK텔레콤이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유상증자 신주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자금 지원을 실시하자 이에 대해 ‘퍼붓기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금감원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네오에스네트웍스는 지난달 29일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증자방식은 ‘제3자배정증자’였으며, 총 5만377주를 주당가 79만4000원에 발행했다. 기존 발행 주식 총수가 4만6950주에 불과한 점을 감안했을 때, 주식수를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려 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한 셈이다. 네오에스네트웍스의 유상증자 신주 전량을 매입한 당사자는 다름 아닌 ‘SK텔레콤’이었다.
 
이로 인해 최근 SK텔레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기업에 대해 과도한 퍼주기 행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최근 SK텔레콤을 두고 불거진 각종 논란을 덮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무리수를 던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물론 인수를 주도하진 않았지만 새로 취임한 장동현 사장이 퍼주기를 결정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는 비난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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