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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쟁 면세점…오늘 ‘동반성장지수’ 긴장감

입지 외 사회공헌·상생 핵심 선정기준 부상…갑질행보 ‘진실공방’ 촉각

최근 국내 유통·관광 업계 최대 화두는 단연 ‘시내면세점’이다. 정부의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규 모집 발표 이후 후보로 나선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슈로 부상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총 2장의 티켓이 걸린 대기업 대상 입찰은 관심의 정도가 특히 남다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로 불리는 기업들을 비롯해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SK·이랜드 등 재계 상위권의 쟁쟁한 기업들까지 입찰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라는 게 최근 여론의 반응이다. 이처럼 유통업 주력 기업들마저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게 된 데는 시내면세점의 사업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기준 시내면세점 17개, 출국장 면세점 20개 등 총 43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시내면세점의 매출 비중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의 70%에 육박할 정도다. 그 만큼 매출 규모나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이런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내면세점 사업을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현재 후보로 나선 기업들은 그야말로 필사의 각오로 경쟁에 임하고 있다. 기업의 상징과도 같은 본점을 통째로 내놓는가 하면 그동안 경쟁 관계에 있던 기업과 손을 잡기도 했다. 이 밖에 심사평가 기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파격에 가까운 공약을 내세우는 기업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내면세점 입찰 경쟁의 후보기업 중 한 곳인 현대백화점그룹이 때 아닌 진정성 논란에 휩싸여 주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심사평가 기준 중 상생협력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면세점 운영을 통해 발생한 영업이익의 20%를 기부한다’는 통 큰 결정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갑(甲)질 논란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 기부행위 이면에 상생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는 ‘갑질’ 행각이 불거져 나온 데 대해 실제 상생협력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에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실공방까지 일고 있다. 이에 오늘(30일) 발표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지수 산정 및 체감도 조사 결과’ 발표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입지경쟁 못지 않게 ‘사회공헌’과 ‘상생협력’이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의 행보를 둘러싼 구설수와 이에 대한 업계와 주변의 반응 등에 대해 취재했다. 

 ▲ 최근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 경쟁에 뛰어든 현대백화점에 예상치 못헀던 논란이 일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 경쟁에 뛰어들며 파격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내세운 지 얼마 되지 않아 현대백화점의 갑질논란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유통·관광업계 핫이슈로 떠오른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 경쟁에 뛰어든 현대백화점이 때 아닌 진정성 논란에 휩싸여 이목을 끌고 있다.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파격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내세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갑의(甲)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및 유통·관광업계, 증권가 등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운영을 통해 발생한 영업이익의 20%를 기부한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현대백화점의 행보는 시내면세점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평가 기준 중 하나인 상생협력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 비춰졌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은 이런 파격적인 공언을 한 직후 시내면세점 운영 사업자 후보군에 대한 평가 결과를 내놓은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갑(甲)질’로 보여질 만한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여론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실제 상생협력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면세점 업계의 한 중역은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 내기 위한 목적이 드러나 보인다. 과연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이 과거 골목상권 침해로 영세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던 사례마저 재거론 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황금 알 낳는 거위’ 시내면세점 입찰 불꽃 경쟁…현대百, 영업이익 20% 기부 통 큰 제안
 
 ▲ 자료:토러스투자증권 ⓒ스카이데일리

유통·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황금 알을 낳은 거위’로 불리는 신규 시내면세점 운영권 획득을 위한 기업들 간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대상 입찰 경쟁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후보로 나선 기업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로 불리는 기업들을 비롯해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SK·이랜드 등 총 7곳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재계 순위 상위권의 쟁쟁한 기업 7곳이 단 2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우선적으로 관세청이 내놓은 심사평가 점수 선정을 위한 세부항목 실행 계획설정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승패가 좌우되는 만큼 사실상 평가 항목별 세부 계획을 잘 세운 기업이 최종 승리자가 된다는 사실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내면세점 운영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은 관리역량, 경영능력, 환경요소, 사회공헌도,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현재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중 관리역량, 경영능력 등의 경우는 후보군이 쟁쟁한 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나머지 3개 항목의 변별력에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항목이 승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후보로 나선 기업들도 전문가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저마다 파격적인 방안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매 년 면세점 운영을 통해 발생한 영업이익의 20%를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기부규모가 5년간 무려 300억원이라는 큰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야말로 파격에 가까운 제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부금액은 소외계층 지원 및 인프라 지원 등 사회 각 계층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리한 보고서 낸 애널리스트에 “보고서 삭제·사과하고 인용보도 기사도 제거” 협박 논란
 
 ▲ 현대백화점은 최근 시내면세점 선정 예상 결과를 분석한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갑(甲)의 횡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상생협력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함께 불거져 나왔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이 ‘파격’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의 상생협력 계획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이 시내면세점 대기업 후보군 예상 순위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상생협력을 가로막는 행위로 꼽히는 ‘갑(甲)의 횡포’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로 인해 현대백화점의 상생협력 의지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파격적인 기부 계획이 단지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보여주기 식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게 여론 일각의 의구심 어린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및 증권가 등에 따르면 최근 토러스투자증권의 유통담당 애널리스트 K씨는 ‘면세점 후보군 예상 순위 분석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K씨는 각 평가 항목별로 세밀하게 분석해 기업별로 예상 획득 점수를 부여했는데, 현대백화점에게는 가장 낮은 570점을 줬다.
 
그는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는 점과 면세점 입점 예정지 인근에 롯데면세점 등이 이미 들어서 있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보고서를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K씨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K씨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측은 그에게 “당신은 현대백화점의 영업에 중대한 지장을 줬다”고 항의하며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전했다는 것이다.
 
K씨는 “우선 보고서를 홈페이지 등에서 내리고, 기자들이 보고서 내용을 인용한 언론사에 연락해 일일이 해당기사를 제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또 “현대백화점 측이 보고서가 잘못된 분석이었다는 사과문까지 게재하라고 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이 같은 일련의 사실을 접한 금융투자업계와 증권가는 크게 술렁였다.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의견을 담은 보고서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전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갑’의 위치에 있는 상장사 경영진이 ‘을’의 위치에 있는 애널리스트에게 잘못된 분석이라고 규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대형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리포트가 객관성을 담보로 작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백화점의 행위는 사실상 협박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K씨가 속한 토러스투자증권 측도 “이미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애널리스트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결과다”고 전제하고 “분석 상 문제가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하겠지만 도를 넘은 행동인 건 확실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기업설명(IR)담당 임원이 전화를 걸어 입장을 표명했을 뿐 갑질 행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해 진실공방 논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전에서 골목상권 침해 등 영세 상인들과 상생협력 의지 의심 사례 재거론 분분
 
 ▲ 자료:관세청, 토러스투자증권 ⓒ스카이데일리

이 같은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과거 골목상권 침해로 영세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던 사례가 재거론 되면서 상생협력 의지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더욱 분분하게 일고 있다.
 
유통업계 및 대전지역 소상공인 모임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은 대덕테크노밸리 호텔부지에 현대아웃렛 입점을 추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전지역 중소상인들과 갈등 양상을 보여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지난해 12월 대전지역 중소상인 조직과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참여한 ‘(가칭) 대기업 유통점 입점저지 대책위원회’는 골목상권 침해를 이유로 ‘현대 아울렛 입점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수침체가 이어져 상인들의 고충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근에 현대 아울렛마저 들어서면 생존권이 매우 심각한 위기에 내몰린다는 게 대책위의 입장이었다.
 
당시 대책위는 또 “최악의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매우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지역은 기업윤리란 찾아볼 수 없는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치열한 입점경쟁으로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중소상인들은 대전 용산동에 입점 추진 중인 현대 아울렛의 입점계획은 반드시 ‘철회’되고, 사업신청은 ‘불허’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선언했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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