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사이에 현역 의원 20여명 신당 참여 의사 밝혀", "호남 의원이 절반"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으로 야권의 신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대철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17일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 등 20여명 현역의원이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야권 신당론의 핵심에 있는 인사로 지난 8일에는 탈당한 박 전 지사를 비롯, 박주선 의원, 정균환 전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과 '5인 회동'을 갖기도 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
정 고문은 이날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신당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데 6월 중순까지는 아무도 확답을 하지 않다가 지난 1달 사이에 20여명의 의원들이 신당이 생긴다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절반은 호남 의원이고 서울·수도권과 충청권 의원도 일부 있다”고 했다. 정 고문은 “일각에서는 정계 개편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장 박준영 전 지사와 뜻을 같이 하겠다며 동반 탈당하는 의원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고문은 “최근에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만났는데 ‘호남이 현재의 새정치연합에 등을 돌리고 있는데 호남 민심을 존중하지 않고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겠냐’는 말을 하더라”며 “호남에서는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정 고문은 “전남도당과 전북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신당 지지율이 새정치연합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지 않냐”며 “그게 지금 야당에 대한 솔직한 민심”이라고도 했다.
정 고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도개혁정당을 만들면 야권에 차기 대선을 노릴 만한 훌륭한 인재가 많기 때문에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전 고문, 문재인 대표 등을 언급했다. 정 고문은 “문 대표도 중도개혁정당의 후보로 대선에 나선다면 훨씬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게 신당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했다.
정 고문은 “장노년층의 의사를 존중하고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여권 인사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정 고문은 그러나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실제로 탈당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고문은 “이미 탈당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박주선 의원의 경우 결단의 순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9~10월쯤까지 당 안팎의 상황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승현 기자 vaidale@chosun.com]
출처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010363&date=20150717&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0
안님은 사실무근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