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9일 "문재인 대표는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대로 가면 진다고 생각한다"며 혁신 실패를 거듭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그게 (문 대표와 나의) 가장 큰 차이"라며 "총선과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러면 한 걸음도 못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2번에 걸쳐 전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던 제일 중요한 요지이기도 하다"며 "이대로 가면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규정한 뒤 당의 혁신 방향으로 ▲낡은 진보의 청산 ▲당의 부패척결 ▲새로운 인재영입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전날(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표에게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가져온다)과 '결단'을 촉구한 것은 사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육참골단은 문 대표가 그렇게 말했으니깐 그대로 실천하라는 것"이라면서도, '어떤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그만 정리하고 끝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8일 혁신위원회의가 제도혁신 이외의 추가적인 혁신안을 내놓겠다고 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또 공천 혁신안에 대해 "별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해서 내년 총선 전망이 밝아지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다.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와 문 대표 간 생각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갈등을 봉합할 만한 회동 등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 전 대표는 "그게 (문 대표와 나의) 가장 큰 차이"라며 "총선과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러면 한 걸음도 못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2번에 걸쳐 전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던 제일 중요한 요지이기도 하다"며 "이대로 가면 힘들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규정한 뒤 당의 혁신 방향으로 ▲낡은 진보의 청산 ▲당의 부패척결 ▲새로운 인재영입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전날(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표에게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내주고 상대의 뼈를 가져온다)과 '결단'을 촉구한 것은 사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육참골단은 문 대표가 그렇게 말했으니깐 그대로 실천하라는 것"이라면서도, '어떤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와 관련해 "그만 정리하고 끝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8일 혁신위원회의가 제도혁신 이외의 추가적인 혁신안을 내놓겠다고 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또 공천 혁신안에 대해 "별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해서 내년 총선 전망이 밝아지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다. 의미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처럼 안 전 대표와 문 대표 간 생각의 차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갈등을 봉합할 만한 회동 등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출처: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836640&code=6111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