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사회 ♜♞♟ 토론 게시판입니다.
* 퍼온 기사의 경우는 꼭 출처를 밝히고 본문 하단에 주소 링크(새창으로 뜨게)를 걸어주세요. 기사의 출처표기와 링크가 없거나, 중복 게시물, 깨진 게시물(html 소스가 깨져 지져분한)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이동 또는 삭제 될수 있습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의 성명서 전문)

<언론인들이여, 이제 그만 깨어나라- ‘자유언론실천선언’ 41주년을 맞아>

지금 한국사회는 그야말로 총체적 파탄의 위기에 빠져 있다. 가장 큰 원인이 박근혜 정권의 독선과 패악, 무능과 반역사적 행태, 주권자들을 한갓 ‘신민(臣民)’으로 얕잡아 보는 오만함에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 벌어지는 일들만 보아도 박 정권의 본질과 실체가 여실히 드러난다. 2천만 노동자를 ‘쉬운 해고’의 희생자로 만들어 재벌과 대자본가들이 갈수록 ‘풍요’를 노래하도록 해주려는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의 ‘노동 재앙’, ‘1970년대 박정희의 한국적 파시즘과 민주·민생·평화 파괴를 합리화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죄악상을 지우거나 미화하려는 역사 쿠데타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자체는 물론이고 민족공동체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 앞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오늘 언론인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원래 극우보수적인 매체들은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1987년 6월항쟁 이래 자유언론 실천과 공정방송 구현에 앞장섰던 선배들의 투쟁을 익히 알고 있을 언론노동자들이 굴종과 침묵을 계속하고 있는 현상은 아무리 선의로 본다 한들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의 하수인인 ‘낙하산 사장들’이 인사권과 편집·보도·제작권을 좌지우지하는 체제 속에서 아무리 진실을 보도하고 성실한 논평을 하려고 해도 벽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는 암담한 처지를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41년 전의 ‘자유언론실천선언’이 명백히 주장했듯이 “본질적으로 자유언론은 바로 우리 언론 종사자들 자신의 실천 과제일 뿐 당국에서 허용받거나 국민대중이 찾아다 쥐어주는 것이 아니다.”

현재 대중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른바 ‘공영방송’은 완전히 박근혜의 친위대가 장악하고 있다. 한국방송의 이사장은 친일파의 후손이자 극우적 역사관을 가진 인물이고, 문화방송을 감독·관리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제일야당 대표를 비롯해서 국민 대다수를 공산주의자 또는 좌파로 몰아붙이는 ‘사상적 테러리스트’이다. 두 방송의 경영진은 오직 ‘정권 안보’에 전념하면서 자유언론이나 공정방송과는 정반대 길을 가고 있다. 

우리는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품고 있다.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아주 중대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침묵의 카르텔’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를 하나만 들어보기로 하자. 2012년 12월의 18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과정에서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사실에 관해 2013년 1월 4일 2천여명의 시민이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을 때 그 사실을 보도한 언론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지난 10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강동원이 대정부질의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투개표 조작을 폭로하면서 “공직선거법상 180일 이내에 대선무효소송 재판이 이뤄져야 하는데 1015일 째 심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는데도 ‘진보언론’은 그 사실을 묵살해버렸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그렇게 중대한 발언을 한 것이 단 한 줄짜리 기사도 되지 않는단 말인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강동원을 ‘터무니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하자 일부 ‘진보언론’은 마지못해 한 귀퉁이에 그 사건을 보도했다. 박근혜가 국정원이나 다른 정부 기관들의 부정행위에만 힘입어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원천적인 투개표 부정이 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 속보와 심층보도를 신속히 내보내야 하지 않는가?

언론인들이여, 이제 기나긴 굴종과 침묵에서 하루 빨리 깨어나라. 낙하산 사장들의 지배체제가 워낙 완강해서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없다는 패배주의와 무기력을 떨치고 동지애로 뭉쳐 국민대중과 함께 자유언론을 살리기 위한 과감한 싸움에 나서야 한다. 박근혜 정권은 몰락의 날을 향해 제종장치도 없이 비탈길을 내려가는 자전거나 다름없다. 언론노동자들이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 나서지 않는 한 그 ‘자전거’는 미친 듯이 질주하면서 민중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우리 동아투위 구성원들은 언론 동지들이 장엄한 투쟁에 나선다면 자유언론의 깃발을 함께 들고 나갈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2015년 10월 23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추천 수 조회 수 최종 글 글쓴이
오름 정치개혁과 일상으로 돌아감 2 121756   눈사람글방
오름 우리 루리웹 (매니아=오덕후) 회원 들이 세월호 침몰로 죽을 때 문재인 대선후보 님의 행적과 안철수 대선후보 님의 행적 file 2 137761   흑묘
오름 박근혜나 문재인은 다 같이 유신졍권의 공작정치와 선동정치를 배우며 자란 사람들이다. 한 사람은 청와대 안방에서 ... 1 4 142308 2017.04.17(by 회원101) 일경
오름 대한민국 시스템을 바꿔주세요! 3 132941   슈렉
오름 안철수 후보님에게 필요한 것은 2 141930   대한민국사랑
7409 박근혜 대통령 이화여대 방문 뒤 남은 것은 ‘쓰레기’···학생들이 직접 치워 1 0 4721 2015.11.01(by 다산제자) 백파
7408 박근혜와 김무성의 ‘저질러’ ‘저질로’ 1 4266   철수랑
7407 교과서 생각 0 3649   백파
7406 [오늘의 연합뉴스] 록히드마틴 "한미, 사드 한반도 배치 공식·비공식 논의중" 0 4923   백파
7405 연전연패, 이대로 좋은가? 2 3570   다산제자
7404 ‘박근혜 국정화 강행’에 대응책 없는 야당 쩔쩔매, 문재인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 ‘부정선거쿠데타 박근혜 퇴진’으... 0 4761   철수랑
7403 구조조정하려면 무책임과 불신이 해소돼야 0 4293   백파
» 언론인들이여, 이제 그만 깨어나라 1 3459   철수랑
7401 박근혜의 ‘이해 불가’ 언행에 민심 폭발, 야당은 ‘박근혜 퇴진’ 상식을 외쳐라. 1 5014   철수랑
7400 <이산상봉> 남측 2차 방문단 오늘 금강산행…'눈물의 상봉' 0 3881   백파
7399 박근혜는 ‘부정선거쿠데타’에 대한 국민들의 타오르는 저항 꺾을 수 없어 0 3690   철수랑
7398 헬조선, 원인은? 치료약 있나? 백약이 무효? 0 4697   철수랑
7397 강동원 의원의 '대선 개표부정' 의혹 제기 지지 목회자 시국성명 1 5789   철수랑
7396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3차례 6시간 만나 1 6916   백파
7395 머슴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은 입 신경 써야 0 5011   철수랑
7394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죽음 [김정남] 0 4839   백파
7393 '민족의 비극' 이산가족들 오늘 금강산서 눈물의 상봉 0 4056   백파
7392 노벨문학상 알렉시예비치 "21세기는 자유의 세기…독재 북한 망할것 1 3100   백파
7391 [영남일보​사설] 조희팔 생존여부, 은닉재산 꼭 밝혀야 2 4304   백파
7390 박근혜대통령 정부가, 실수하고 있다 5 6327   백파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91 Next
/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