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5.12.18. 12:04
새정치연합 지지층선 文이 58%로 安 34% 보다 크게 앞서
호남에선 安 48%-文 27%…野 지지층 "탈당 잘했다 41% vs 못했다 42%"
정당 지지도 무당층 증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8일 양자 대결 방식으로 실시된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도(새누리당 지지층+무당층 포함)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상당 폭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안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문 대표의 거의 2배 가까이 달했다.
한국갤럽이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인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안 의원과 문 대표 중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누가 좋은지'를 묻는 설문에 안 의원은 41%를 기록, 33%의 문 대표를 8%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는 27%였다.
이난 지난해 3월 첫째주(안철수 39%, 문재인 36%), 4월 셋째주(안철수 32%, 문재인 32%)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갤럽은 "차기 대선 야권후보 선호도를 묻는 조사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층(209명)에서는 문 대표(58%)가 안 의원(34%)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무당층(340명)에서는 안 의원이 35%, 문 대표가 29%였고 새누리당 지지층(401명)에서는 안 의원이 50%, 문 대표가 20%였다.
특히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에서 지지도는 안 의원이 48%를 기록, 27%의 문 대표에 비해 거의 '더블스코어'로 집계됐다.
안 의원의 탈당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5%였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호남에서는 '잘했다'가 35%, '잘못했다'가 32%였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답이 42%로 '잘한 일'이라는 답(41%)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이 35%, 잘못한 일이라는 답 21%보다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52%가 잘한 일로, 19%만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탈당을 잘했다고 한 응답자들은 '새로운 정치·변화, 개혁필요·구태청산'(14%), '주관, 소신·결단력'(13%), '당과 어울리지 않음·정치성향 차이'(12%), '야당 혁신 어려움·희망없음'(9%) 등을 이유로 꼽았다.
탈당을 잘못했다고 한 응답자들은 '화합하지 못함·혼란·갈등'(21%), '야권분열 책임'(20%), '경솔함·성급함'(11%), '우유부단·일관성 부족'(9%)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5%, 기타 1%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1% 포인트, 새정치연합은 2% 포인트 하락했고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대신 무당층이 29%에서 34%로 5% 포인트 증가했다.
대통령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답이 43%, 잘못하고 있다는 답이 46%로 집계돼 지난주와 비슷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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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야권후보를 비교하는데 왜 새누리 지지자를 넣느냐'라고 비판을 합니다.
일견 의미가 있는 듯 하나, 선거는 결국 야권지지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틀린 생각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선거는 결국 남의 당 지지자를 가져오는 싸움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은 51대48로 졌지요.
박근혜 지지자 중 2를 가져왔다면 49대50으로 역전입니다.
즉, 표의 확장성이라는 것이 필수적이죠.
이점에서 우리의 안철수의원은 매우 장점이 있습니다.
중도층과 진보층, 그리고 건전한 보수층까지 흡수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