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2.02. photo@newsis.com
천정배 "강력한 수권대안정당 만들겠다" 포부 밝혀
【대전=뉴시스】김태규 김난영 기자 =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이 2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8000여명의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당당 창당대회를 열고 안 의원과 천 의원을 공동대표로 공식 추대했다. 당명을 현행대로 확정하는 한편, 당헌·당규 제정 안건과 국민회의와의 통합 안건도 의결했다.
안 공동대표는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국민의당과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다.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라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제 행동할 때다.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이제 그만 됐다고 명령해 달라"면서 "정치 판을 바꾸고, 경제의 틀을 바꾸고, 남북관계의 길을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과거 대신 미래로 나아갈 때, 지금이 바로 그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선임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당원과 국민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주승용 최고위원, 천정배 공동대표,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공동대표, 김성식, 박주현 최고위원. 2016.02.02. photo@newsis.com
그는 "지난번에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이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의당을 정권의 실정을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야당, 선명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강력한 수권대안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 공동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 당당하게 맞서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구축하자"면서 야권을 향해 "정권교체를 위한 건전하고 합리적인 경쟁으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한상진 창준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논란을 의식한듯 "우리 당에 쏟아진 정체성에 대한 일부의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초기의 미숙함을 극복하고 민주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확고히 하면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정당을 창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창당 작업에 매진했던 국민의당은 20여일만에 창당작업을 마무리했다.
【대전=뉴시스】전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선 최고위원, 주승용 최고위원, 천 대표, 안 대표, 김성식 최고위원, 박주현 최고위원. 2016.02.02. photo1006@newsis.com
국민의당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17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교섭단체 구성요건(의원 20명)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1일 전남도당과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인천시당(1월24일)·전북도당·부산시당(이상 1월26일) 창당을 거쳐 5개의 중앙당 창당 요건을 모두 갖췄다.
창당대회 마친 국민의당은 오는 3일엔 국립현충원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정식 당으로서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03&aid=000702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