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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님은  [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 『안철수 He, Story』의 저자 ] LG전자 홍보과장을 거쳐 지난 10년간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하며 안철수 박사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왔다. 또한 벤처홍보포럼 의장, 벤처홍보네트워크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는데, 특히 벤처홍보네트워크에서는 무료 세미나 및 실전 교육 등을 통해 열악한 벤처기업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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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한 편입니다. 그러한 문화 영향 탓인지 존경받는 인물도 드문 편입니다. 존경받는 인물도 대개 과거 역사 속 인물이 대부분입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생존인물 중 존경받는 사람을 찾기 힘든 셈이지요.


그렇지만, 과거에 비해 요즘은 생존 인물 중에도 각 분야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중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MC 유재석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존경받는 언론인 여론조사를 하면 매번 손석희 교수가 1위를 차지하곤 합니다. 연예인 MC 부문에서는 유재석이 늘상 1위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경제인 중에 존경받는 인물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과 다른 분위기입니다.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경제인이 많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나눔과 기부에 인색한 이유가 작동하고 있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벌 대기업을 바라는 보는 시선은 탐욕스런 천민자본주의자로 보는 부정적 인식이 강합니다. 


이러한 국민 정서 속에서도 CEO 시절 안철수 박사는 달랐습니다. 존경받는 경영인 또는 CEO 조사를 하면 안철수 박사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작은 벤처기업 CEO가 이건희 회장 등 거대 재벌 회장들을 제친 것이지요. 안철수 박사가 안랩(안철수연구소) 창립 후 변함없이 실천한 '착한 경영, 투명 경영'이 국민들에게 인정받게 되면서 존경받는 CEO 반열에 오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기업에 공익과 이윤을 동시에 추구하기란 힘든 일인데 안랩은 가능성에 도전했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었으니까요.


과거 제가 안랩 재직시절에 직원들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생각납니다. 안랩 직원들이 좋은 이미지로 바라보는 사회 저명인사에 대한 조사였습니다. 일반 국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그 중 주목한 결과는 손석희 교수가 V3 백신과 가장 닮은 이미지였고 유재석은 가장 좋아하는 MC로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안철수 박사의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손석희와 유재석


2010년 어느 날, 황미경 부장이 놀란 눈을 하고 내게 보고를 했다. 

“팀장님, 조금 전에 손석희 교수가 직접 전화를 해서, 안철수 박사에게 방송에 출연해달라는 부탁을 했어요.”


순간 나도 깜짝 놀라 “손석희 교수가 직접 연락을 했다고요?”라고 말했다. 손석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언론인 중 한명이 아니던가.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 진행자로도 유명하다. 손 교수가 직접 연락을 한 이유는 안철수 박사에게 자신의 방송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자 섭외는 PD 또는 작가가 진행한다. 그런데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는 직접 출연자 섭외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만큼 안철수 박사를 섭외하고 싶은 손 교수의 마음이 간절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상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직접 섭외에 나서는 방송 진행자는 드물다. 방송인 김미화 씨나 뉴스 앵커 출신 백지연 씨가 방송 진행자로서 직접 안철수 박사를 섭외한 일이 있긴 했었지만, 그런 진행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나는 손 교수가 직접 섭외 요청을 했다는 말을 듣고, 당장 인터뷰 우선순위에 올렸다. 그 당시는 방송을 비롯해 여러 언론에서 안철수 박사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던 터라 일정상 대부분을 거절해야 했다. 그러나 손석희 교수가 직접 요청한 인터뷰를 거절할 수는 없었다.


손석희 교수는 안랩과도 인연이 있다. 물론 서로 알고 지내는 그런 인연은 아니다. 내가 이끈 팀에서 만드는 사보 <보안세상>에서는 매년 6월이면 V3 탄생일을 맞아 설문조사를 하는데, 이 설문은 안랩 직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포함된다. 설문조사에 들어 있는 질문은 ‘V3를 사람이라고 가정할 때 가장 이미지가 비슷한 유명인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손석희 교수가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설문조사 결과 2년 연속 손석희 교수가 V3와 가장 닮은 이미지로 뽑힌 것이다. 2011년의 경우 손석희 교수는 무려 40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V3와 닮은 이미지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이순신 장군과 MC 유재석, 축구선수 박지성이 나란히 12퍼센트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손석희 교수의 성격과 V3의 성격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V3가 사람이라면 성격이 논리적일 것 같다는 대답이 28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완벽주의자(20퍼센트)와 민첩하다(17퍼센트)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어울리는 복장은 정장이 46퍼센트로, 27퍼센트를 차지한 캐주얼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성별은 83퍼센트가 남성이라고 답했다. 연령은 20대라는 응답이 40퍼센트, 30대라는 응답이 37퍼센트로 나타났다. 손석희 교수의 나이가 50대인 점을 빼고는 모두가 V3 이미지와 일치한다. 어쩌면 손석희 교수가 20~30대만큼이나 젊어 보이기에 연령에 있어서도 아주 불일치하는 것만은 아닐 게다. 손석희 교수의 입장에서도 젊은 이미지의 V3와 비슷하다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유재석 씨다. 그도 이미지에서 안랩과 유사성을 많이 갖고 있다. 유재석 씨는 비록 V3 이미지에서 1위를 내줬지만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 씨는 손석희 교수나 김제동 씨, 강호동 씨처럼 안철수 박사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 그러나 안랩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말에 조사하는 ‘진정한 국민MC’ 부문 설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유재석 씨가 63퍼센트로 압도적 1위였고, 김제동 씨가 13퍼센트, 강호동 씨가 11퍼센트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인 조사에서 유재석 씨와 강호동 씨가 박빙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안랩에서는 유재석 씨가 엄청난 차이로 1위를 한 것이 이채로웠다. 또 김제동 씨가 2위인 것도 일반 대중의 응답과는 차이가 있었다.


안랩에서 이러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던 이유는 활발한 소통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이 목적이었다. 유명인 조사 이외에도 직장생활에 대한 설문도 여러 가지 포함됐다. 사실 직장생활에 대한 설문은 여타 직장인들이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V3 이미지가 손석희 교수와 닮았다는 점이나 안랩의 직원들이 유재석 씨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국민MC로 올려놓은 것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손석희 교수의 차도남 이미지와 전문가적 특성이 V3와 유사성을 갖기 때문에 설문에서 1위를 했을 것이다. 


또 유재석 씨가 안랩 직원들에게 60퍼센트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은 안랩의 착한 기업 이미지와 오버랩됐기 때문일 것이다. 유재석 씨의 착하고 배려심 깊은 ‘바른생활’ 이미지는 안랩의 기업 이미지나 창업자인 안철수 박사와 비슷하다. 김제동 씨가 강호동 씨보다 앞선 순위에 오른 것도 유재석 씨와 유사한 이미지가 투영됐기 때문으로 이해한다. 나는 손석희 교수가 V3 이미지로 지지를 받고, 안랩인들이 유재석 씨를 국민MC로 꼽은 것에 만족했다. 안랩은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국민기업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리고 안철수 박사의 창업정신이 그대로 이어져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의 자존심으로서 끊임없이 최고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런 기업 가치와 문화가 직원들에게 속속들이 배어 있음을 확인하는 새로운 계기이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그러나 매년 조사에서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손석희 교수와 유재석이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V3가 악성코드를 퇴치해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들듯이 손석희 교수도 사명감있고 공정한 언론인으로서 더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역할이 인정받는 셈입니다. 유재석의 경우 남을 배려하고 겸손한 이미지, 그리고 착한 이미지가 안랩 사람들과 일맥상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마찬가지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이미 2003년부터 안랩은 아름다운가게와 자연스럽게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인연이 있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름다운가게를 설립해 상임이사로 활발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었었지요. 그 인연은 아름다운재단이 전개하는 기부 활동 참여로 이어졌지요. 안철수 박사와 박원순 시장이 오래 이심전심으로 나눔과 기부에 함께 공감하고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착한 사람들이 복받는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착해졌으면 합니다. 남을 짓밟고 자신만의 탐욕을 추구하는 천민자본주의 세상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세상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손석희, 유재석 등과 같은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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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파란별Sunny 2012.11.04 22:51

    자리매김... 모두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실력과 성실함과 착함(?)을 갖추고 계신 분들이네요 ㅋㅋㅋ 세 분 모두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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