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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님은  [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 『안철수 He, Story』의 저자 ] LG전자 홍보과장을 거쳐 지난 10년간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하며 안철수 박사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왔다. 또한 벤처홍보포럼 의장, 벤처홍보네트워크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는데, 특히 벤처홍보네트워크에서는 무료 세미나 및 실전 교육 등을 통해 열악한 벤처기업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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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방송 뉴스 속보를 통해 안철수 박사의 기자회견이 긴급 보도됐습니다. 단일화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결국 안철수 박사와 문재인 후보 간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일은 단일화를 위한 마지노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여론조사를 하여 단일화 후 후보등록 시점(26일)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박사의 기자회견은 고뇌에 찬 놀라운 결단이었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발표였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물을 삼키는 듯 들렸습니다. 방송 뉴스를 보는 동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그것은 안철수 박사가 66일 전 대통령 선거 후보 출마선언을 하던 당시의 감동과는 또 다른 눈물이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아름다운 사퇴 결단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정치사를 보더라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정치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박사는 늘 그렇듯이 달랐습니다. 권력 욕심이 없고 오직 국민과 시민들이 중요했습니다. 작년 박원순 변호사에게 50%지지를 모두 양보해 서울시장을 만들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조직도 사람도 없이 홀로 우리나라 정치판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정치개혁에 기존 정당들이 나서도록 압박해 어느정도 쇄신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강고한 골리앗같은 기득권 정치권력 구조에 홀로 맞선 안철수의 진심



안철수 현상이란 말이 등장한 작년 이후 새누리당과 일부 악성언론은 온갖 흑색선전 네거티브 공격을 가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홀로 박근혜 대세론을 꺾었습니다. 그 사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전열을 정비해 다시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박사의 정치권 등장 자체가 무서웠고 온갖 비방과 흑색선전을 동원해 깎아내리기에 혈안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안철수 현상의 수혜를 받았지만 정치개혁 요구에 불만도 있었습니다. 세계 정치사에서도 안철수 박사의 경우처럼 무소속 후보가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여야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변화시킨 전례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선 안철수 박사는 기존 정당의 정치개혁과 구태에 한계를 느껴야 했습니다. 기득권 권력과 정치공학이 난무했고 안철수 박사의 진심과 진정성이 훼손되고 폄하되기도 했습니다. 거대하고 강고한 골리앗같은 기득권 정치권력에 맞선 다윗같은 안철수의 모습이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들을 위한 정치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입니다. 정권교체는 정치개혁의 하위개념으로 한 과정일 뿐이었지요.


안철수의 아름다운 사퇴 결단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입니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저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까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박사는 대통령 선거 과정도 정치개혁을 위한 과정이라고 여겼습니다. 네거티브 흑색선전하지 않는 선거운동을 줄곧 했던 이유입니다. 단일화 과정도 마찬가지 정치개혁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박사의 진심과 선의는 기존 정치공학적 기득권 정당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오직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했던 안철수 박사의 바람은 단일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며 정치공학적 오해를 낳았습니다. 


지난 18일 안철수 박사가 트위터에 "아직도 진심을 말하느냐 묻습니다. 여전히 선의를 믿느냐고도 묻습니다. 현실은 진심과 선의로는 부족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진심과 선의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한 것도 그 당시 고민의 깊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진심과 선의가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진심과 선의가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지만 정치 현실에는 여전히 흑심과 악의가 팽배했습니다. 



렇게 안철수 박사를 통해 국민이 열망하던 세상은 쉽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진심캠프를 구성해 정치권에 나선 이유는 국민의 섬기는 진심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진심과 선의가 중요했습니다. 그러한 국민의 힘을 믿었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지난 18일 조동화 시인의 시를 인용한 것도 진심의 마음이었습니다.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처럼, 진심과 선의를 믿고 마음과 힘을 모아 주는 국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식이 이기고, 미래가 이기는 그 날까지 오직 국민만을 믿고 갔던 것입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 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안철수 박사가 단일화 협상에 직면하여 고민한 부분도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대선 승리였습니다. 그렇지만 과정보다 결과에만 연연해 오직 경쟁으로 생각하는 정치행태가 당황스럽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오직 경쟁과 그 결과로 단일화를 이룬다면 결코 대선에서 승리는 물론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단일화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과정을 통해서 양쪽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힘을 모아서 거기서 선택된 후보가,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아름다운 단일화였지요. 그러나 결과만을 추구하는 기존 정치공학적 경쟁과 투쟁적 구조 앞에 안철수 박사의 진심과 선의는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새로운 정치 열망은 잠시 멈추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안철수의 백의종군


국민이 염원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꿈을 잠시 접는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철수 박사는 단일화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오해가 있을지라도 국민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끼칠 수도 없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듯이, 아예 후보직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새 정치도 중요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도 안철수 박사가 모두 감당하겠다며 문재인 후보에게 성원을 보냈습니다.


그렇다고 안철수 박사와 국민이 바라는 변화와 열망의 꽃밭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미 꽃씨가 뿌려졌고 하나씩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향한 국민의 열망 자체가 안철수 현상을 지속시킨 기적입니다. 안철수 박사가 진심을 다해 무소속 후보로 나선 것도 새로운 시대를 향한 꽃망울입니다. 안철수 박사가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말한 것도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가 담고 있겠지요. 


       ▲ 판화가 이철수 선생이 안철수 박사의 아름다운 결단을 본 후 놀라운 감동을 느낌표로 표현했다.


안철수 박사가 후보직을 사퇴하자 트위터를 비롯 인터넷에는 안철수의 진심과 진정성에 공감하고 감동한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그 중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느낌표(!) 그림 표현이 모든 것을 말해 주는 듯 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아름다운 결단, 그 자체가 느낌표 공감으로 모두 말해주니까요. 이외수 작가가 '오, 안철수'라는 한 것도 그런 느낌의 표현일 것입니다. 어떤 신문 1면 제목도 '오, 안철수'였는데 그 만큼 울림이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작년에 아름다운 양보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제는 아름다운 결단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어쩌면 안철수 박사가 살아온 길 자체가 항상 국민들에게 헌신과 공헌을 다하는 인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료 백신을 국민에게 보급했고, 자수성가한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힘든 젊은이들에게 시간기부 청춘콘서트로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치에서도 무료로 백신을 보급한 셈입니다. 안철수 백신이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후보을 안전하게 국민에게 보급되도록 한 것이나 다름없지요. 그리고 안철수 박사는 자리를 내려놓고 홀연히 떠났고 이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해 다시 백척간두에 선 국가와 국민의 편에 서겠지요. 


이러한 안철수 박사의 아름다운 결단에 박경철 원장이 다시 트위터를 재개하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그 동안 측근라는 것이 안철수 박사에게 폐가 될까봐 조용히 지켜봐야 했던 심경과 더불어 "검산도해(劍山刀海)를 알몸으로 건넌 존경하는 친구의 아름다운 도전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늘 '진심'이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검산도해란 검이 산을 이루고 칼이 바라를 이룬다는 뜻으로 힘들고 어려운 전쟁터같은 환경을 뜯하는 말이겠지요. 그런 모진 환경에서도 안철수 박사는 늘 진심이었던 것이지요. 


그 동안 안철수 박사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았습니다.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도 안랩(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놓았습니다. 안철수재단도 사회에 모두 환원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 후보직도 내려놓고 문재인 후보에게로 단일화했습니다. 안철수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진정성의 힘은 바로 모두 내려놓고 오직 국민의 뜻에 충실한데 있습니다. 기존 기득권 정치가 진영으로 나눠 편가르기하고 권력에만 혈안이었다면, 안철수 박사의 정치는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진심에 있습니다. 진심과 선의가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어 꽃밭에 가득 꽃이 피어나듯 민주주의가 꽃피웠으면 합니다. 안철수의 약속과 함께 시작되는 시즌2를 기대해 봅니다.


  • profile
    title: 태극청년서라벌 2012.11.24 14:46
    박대표님의 진정성이 많은 글 참으로 잘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심입니다.
    그간 글써주신데에 대해 감사의 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탐진강 2012.11.24 15:01
    늘 관심과 배려 감사합니다.
  • ?
    잎새 2012.11.26 09:52
    무조건 안철수님 마음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 profile
    title: 블루캡아기공룡둘째 2012.11.28 17:52
    안철수 박사님이 한국정치계에 발을 들이신 것만으로도 희망신호등에 불이 환하게 켜진 것이라 봅니다^^
  • profile
    향기나 2012.12.15 16:14
    저 향기나 그 평정심을 되 찿는데 일조하겠습니다.

    결코 "우리"는 지지않았습니다.
  • profile
    title: 파란별진실이 2012.12.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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