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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님은  [ 세상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 『안철수 He, Story』의 저자 ] LG전자 홍보과장을 거쳐 지난 10년간 안랩(안철수연구소)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하며 안철수 박사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왔다. 또한 벤처홍보포럼 의장, 벤처홍보네트워크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는데, 특히 벤처홍보네트워크에서는 무료 세미나 및 실전 교육 등을 통해 열악한 벤처기업의 홍보마케팅 업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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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안철수 박사가 지난 9월 대권 출마 선언시 한 말입니다. 그렇게 안철수 박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낡고 썩어빠진 정치판에 홀로 나서야 했습니다. 국민들은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꿈꿨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나라였지요.


그러나 안철수 박사는 새 정치로 나아가는 길에 잠시 멈춰서야 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이후 아쉬운 눈물의 사퇴를 했기 때문입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안철수 박사는 사퇴라는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끝없는 평행선 보다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백의종군 살신성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제18대 대통령 도전에서 내려왔지만 그가 꿈꾼 새 정치 미래는 시대정신 속에서 여전히 행진 중이었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씨앗을 뿌린 새 정치는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서서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작년 9월, 이른바 '안철수 현상'으로 폭발한 시대정신은 우리 현실에서 새 정치와 미래로 나아가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안철수 현상은 1년 이상 지속되는 시대정신이자 미래를 향한 행진


그 동안 우리는 안철수 현상 이후 어떤 변화가 우리 곁에서 벌어졌는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작년 9월 이후 안철수의 등장은 그 자체 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기존 정치인이 아닌 존경받는 지성인 안철수 박사가 정치권을 순식간에 휩쓸어 버렸습니다. 안철수 현상은 쓰나미 또는 태풍처럼 왔지만 금방 사라지는 물거품도 아니었습니다. 1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안철수 현상은 계속 되고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안철수 박사는 승부사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승부사적 면모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야 가능한 일이지요. 그래서 승부를 걸기란 말은 쉽지만 선택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작년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당시 아무 조건없이 박원순 현 시장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했습니다. 당시 50% 이상 지지율를 가진 안철수 박사가 5% 정도의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는 기존 정치권에서 볼 수 없던 장면이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승부사적 기질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집착하고 욕심을 버리지 못하기에 모든 것을 버리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안철수 박사에 열광하는 것입니다. 서울시장 후보직 양보를 한 후 안철수 박사는 단숨에 대권 후보 반열에 올랐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아름다운 양보를 한 것인데 국민들은 안철수 박사를 대통령감으로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등장은 구시대 구태로 점철된 정치권에 정치쇄신 대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대권 후보로 50% 전후의 지지율로 국민적 환호성이 이어지면서, 박근혜 대세론은 허망하게 무너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몇 년 동안 차기 대통령으로 확고부동한 차기 대통령으로 추앙받던 박근혜 대세론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 그 당시 아무도 몰랐지요. 


또한 안철수 현상은 정당에도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정치쇄신 혁신 변화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정치가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었지요. 안철수 등장은 그 당시 한나라당에게 가장 강한 정치쇄신 압박을 주었습니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구시대 구태의 상징으로 지목받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야당 민주당도 오십보 백보 수준이었지만요. 안철수 박사는 작년 9월 '한나라당은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집권세력'이란 비판을 할 정도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는 등 정치쇄신에 힘을 기울여야 했지요. 



그런 과정에서 민주당은 수년간 정체됐던 지지율이 올라갔고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도 대권 후보로서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안철수 등장이 민주당과 문재인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이지요. 어쩌면 지금의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박사가 등장해 정치적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탄생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9월 이전까지 지리멸렬하던 민주당이 다시 살아나고 문재인 후보가 오늘 날 탄생한 배경에 안철수 박사가 등장해 한나라당 비판 등 정치권 쇄신 요구에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쇄신과 혁신에 소홀했습니다. 지난 4.11총선은 당연히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언론을 비롯 대다수 정치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었지요. 결국 한나라당이 승리하고 민주당은 참패했습니다. 민주당의 오만이 부른 참화였지요. 안철수가 등장해 정치권에 긴장감을 심어주고 정치개혁을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과실만 따먹고 변화에 주저하고 되레 오만하기까지 했던 것이지요. 결국 민심은 오히려 민주당을 심판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승부사 안철수, 역사에 국민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모습 보여줘


국민들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또 안철수 박사를 불렀습니다. 역사의 국민의 부름 앞에 안철수 박사는 고민해야 했습니다. 사실 안철수 박사는 학교 일에 충실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는 안철수 박사를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박사도 자신이 천명한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 아쉬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총선이 끝나자 다시 구태로 돌아섰고 민주당은 또 존재감이 사라졌습니다. 국민들은 안철수 박사를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안철수 박사는 승부수를 던져야 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힐링캠프 방송 예능프로 출연에 이어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 국민에게 먼저 의견을 묻는 절차였지요. 국민들은 안철수의 재등장에 열광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싸우지 않는 새 정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들은 안철수 박사가 말한 탈이념, 탈지역주의, 탈권위주의 시대를 열망했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기대했습니다. 시대정신이지요. 승부사적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면과도 간혹 오버랩됩니다.



안철수 박사는 결국 대권 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기득권을 버렸습니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직과 교수직을 모두 사임했습니다. 안랩 이사회 의장직도 사임했습니다. 작년에 이미 자신이 창업한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 50%를 사회에 환원한 바 있었는데, 나머지 지분 50%도 대통령이 되면 사회 환원키로 했습니다. 모든 기득권을 버리기는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승부사 안철수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 사례이지요. 


그렇게 올해 대선 선거전은 삼국지를 연상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흘렀습니다. 어떤 사람은 안철수-유비, 문재인-손권, 박근혜-조조 등으로 비유해 선거판을 평가하기도 하더군요. 가령 이번 단일화에 12월 19일 투표를 적벽대전에 비유하여 안철수(유비)와 문재인(손권)이 힘을 합쳐 박근혜(조조) 대군을 이긴다는 예상이었습니다. 물론 삼국지 비유는 재미로 회자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리고 삼국지 결과와 실제 현실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등 빅3의 대권 경쟁은 그 만큼 관심과 재미를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글 서두에 이야기했던 단일화 분위기로 돌아가 봅니다. 그렇게 안철수 박사는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후보 지위를 주었고 지지지들에게 성원을 요청했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은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방적 요구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을 통해 언론을 통한 압박은 물론 트위터 등 SNS 및 인터넷 상에서도 막말 압박도 있었습니다. 단일화 TV토론시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파트너에 대한 예의가 아닌 네거티브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 중 이명박과 대북정책이 같다고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했고,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의원정수 조정에 대한 이견을 보인 것도 신뢰에 금이 가게 한 부분인 듯 합니다.


안철수가 주창한 의원수 축소, 네거티브 자제 등 여야 정치권 수용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박사는 또 한번 승부사적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문재인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대권 출사표 선언 후 66일만에 사퇴한 안철수 박사는 다시 대선의 중심에 섰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문재인 후보와 포옹했고 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에 힘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단일화의 완성인 셈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문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도 후보단일화 약속을 지킴으로써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여망을 온전하게 담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 두가지 모두 어려울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저긍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문후보께서 새정치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습니다. 정권교체는 새정치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입니다.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게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6일 안철수 드림.


이미 안철수 박사는 사퇴 당시는 물론 그 이후 캠프 해단식에서도 문재인 후보 성원을 줄곧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박사의 말은 그대로 보면 되는데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는 정치인과 일부 언론이 문제였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말을 다른 해석을 붙여 기존 고정관념이나 정치공학으로 재단하려 한 것이지요. 안철수 박사는 결국 시기와 방법의 문제였지 구체적 지지에 대한 실행은 확실했습니다. 다만 기존 민주당과 문재인의 새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의지가 부족한 면이 있었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그 동안 안철수 박사가 끊임없이 요구한 새 정치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변화했습니다. 여당과 야당이 공통적으로 안철수 박사의 새 정치에 발맞춰 정치쇄신과 정치개혁에 다르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새누리당도 안철수의 새 정치 뜻을 받들겠다고 선언할 정도입니다. 양당은 모두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주장한 국회의원수 축소에 대해서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동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 세비 30% 삭감을 당론으로 정했고 새누리당도 호응해 국회에서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단기간내 이토록 큰 변화가 이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변화입니다. 수십년가 여야가 편가르기해 싸우던 모습이 이제는 변화 조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 이념, 세대 등 갈등과 격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제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주창한 미래를 향한 새 정치는 이미 시작된 셈입니다. 이번 대선이 안철수에 의한 안철수를 위한 대선이라고도 합니다. 그것보다는 국민의 요구가 비로소 대통령선거에 반영된 대선이겠지요. 이번 12월 19일 대선은 국민의 부름을 받았던 안철수 박사의 새 정치가 비로소 한 차원 다른 변화로 나아가는 시작일 것입니다.

  • profile
    소슬 2012.12.09 00:32
    많은 부분 이해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다시금 안철수현상이 정치권과 우리사회에
    크나큰 변화의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는 생각에
    이나라 미래에 둔 기대치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안철수님을 대변해 주시는 글을 쓰시는 탐진강님
    님 또한 훌륭한 이시대의 지성이십니다
  • ?
    탐진강 2012.12.16 14:27
    관심과 배려 감사합니다.^^;
  • ?
    잎새 2012.12.10 10:4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님 과 언제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 profile
    title: LOVE소서노 2012.12.13 03:07
    좋은 글 오랜만에 감사드립니다
    탐진강님의 글 빼놓지 않고 읽다
    한동안 뜸해서 궁금했는데....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 ?
    탐진강 2012.12.16 14:28
    언제나 변함없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
    찌질이 2012.12.15 21:57
    진정한 승부사인지는 지금부터 지켜봐야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대통령이되든 친노와 친박은 갈등의 양축에 있을것이 자명하고, 이에 안철수후보님이 진정하게 이들 친노와 친박에 대립하는 대칭의 각을 세울수있는지를 보고 진정한 승부사인지를 본인은 판단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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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를 몰래 찾아온 불청객 정치인 안철수 현상은 2011년에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었다. 안철수 박사는 오래전부터 정치인들의 구애를 받아왔다. 그가 30대였던 CEO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김대중 정부 시절에 그는 대통령 직속 최연소 자문위원에 위촉...
    Date2012.10.13 By탐진강 Reply5 Views8048 Vote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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